안녕하세요?
엊그제 목요 자매 모임이 방학을 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지난 몇 달 동안 6-70여 명의 자매님들이 매주 목요일에 모여 맥아더 목사님의 <예배> 책을 읽고 공감한 것들을 서로 나누며 교제를 하였습니다.
여러 자매님들이 자발적으로 책 모임에 이렇게 많이 참석하다는 소식을 듣고 저는 기뻤으며, 더욱 더 기쁜 것은 책을 읽는 일에 자매님들이 힘을 쏟고 있다는 소식 때문이었습니다.
좋은 그리스도인으로 이 땅에서 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먼저 경건 서적들을 읽고 요약하고 나누고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또한 자매 모임 덕분에 여러 곳에서 책 읽기 모임이 시작되었다는 소식도 접하였습니다. 형제님들, 청년들도 책을 정해 읽고 공감하고 모여서 나누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또한 교회를 이끌고 있는 형제/자매 리더들이 책 읽기에 앞장서고 책들로 인해 변화되는 삶을 터득하고 같이 나누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도행전 이후로 교회의 리더들은 다 책의 사람들이었습니다.
지난 주 오전과 오후에 저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것에 대해 설교하였습니다. <예배> 책의 234-235쪽은 우리의 예배를 방해하는 가장 큰 장애물에 대해 잘 묘사하고 잇어 전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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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적으로 영으로 드리는 예배를 방해하는 중요한 장애물은 단 하나, 바로 나 자신이다. 그것은 갖가지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결과는 똑같다. 즉,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우리 자신을 내세우면 제대로 하나님께 예배할 수가 없다. 우리는 시간이 없다거나 집중을 방해하는 것이 너무 많다고 핑계 댈 수 있지만, 우리가 정말 하고자 하는 프로젝트나 활동을 위해서는 시간을 낼 수 있다. 그런 핑계를 늘어놓는 사람의 진짜 문제는 너무 이기적이어서, 즉 너무 게으르고 방종해서 우선순위를 제대로 세우지 못하는 것이다.
스테판 차녹의 글을 읽어보자. “하나님께 경의를 표하는 척하면서 자신의 유익만을 꾀하는 사람은 하나님께 예배하기보다는 하나님을 조롱하는 쪽에 더 가깝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기보다는 우리를 먼저 만족시켜야 한다고 믿을 때 우리는 하나님을 우리 자신보다 아래 두게 되며, 하나님이 우리의 유익을 위해 자신의 영광을 포기하셔야 한다는 어리석은 상상에 빠진다. 이것은 우리 자신을 하나님보다 더 영광스럽게 만드는 것이다.”
이것이 영으로 드리는 예배에 가장 큰 장애물이다. 즉, 하나님보다 나 자신을, 내 필요와 유익과 축복을 더 중요시하는 것이다.
그래서 육신에 대해 죽기 전에는 아무도 영으로 예배할 수 없다. 예수님은 그것을 자신을 부인하는 것으로 묘사하셨다. “그때에 예수님께서 자기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어떤 사람이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지니라."(마 16:24).
우리는 우리 자신을 제쳐두고, 영적인 의미에서 자신에 대해 죽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데 몰두해야 한다. 그럴 때 영으로 예배하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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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저런 이유로 공예배를 무시하거나 공예배 참석을 게을리 하는 것은 한 사람의 영적 수준과 척도를 보여 주는 시금석입니다. 죽음의 병상에 누울 때까지 우리는 공예배를 사랑하고 참석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기 위해 처절한 투쟁을 하는 것,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진정한 섬김이며 우리 교회가 이런 분들의 보금자리로 오랫동안 이 땅에 남기를 소원합니다.
그러므로 형제들아, 내가 하나님의 긍휼에 힘입어 너희에게 간청하노니 너희는 너희 몸을 거룩하고 하나님께서 받으실 만한 살아 있는 희생물로 드리라. 그것이 너희의 합당한 섬김이니라(롬12:1).
샬롬
패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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