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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존하는 이정표조회수 : 109
    • 작성자 : 최영오
    • 작성일 : 2025년 7월 25일 2시 40분 59초

  • 뒷동산(용인 법화산) 산길을 걷던 중 어떤 이정표 앞에서 잠시 생각에 잠긴 적이 있었습니다. 거의 매일 아침 지나치는 곳이라 눈길조차 주지 않았었는데, 그날은...그렇게 되었답니다. 세 갈래 길 한쪽 옆에 세워진 그 이정표 중의 어떤 안내 문구가 그날따라 눈길을 끌었기 때문입니다. 안내 문구 내용인즉. ‘출입 금지 (길 없음)’ 이었답니다. (그 길로 가면 뭐가 나오는지, 어떻게 되는지 등등에 관해서는 언급하지 않겠습니다, 시간 관계상. ^^)

     

    그 이정표 앞에서, 특별히 그 안내 문구에 시선 고정한 채로 이런 생각 했습니다. 길 없음...길 없음이라..., 정말 대단한 이정표로구나. 그렇지, 그걸 가르쳐줘야 하는 것 아니겠어? 그다지 헷갈릴 것도 없는 갈래 길을 안내한답시고 온 팔 벌리고 서 있는 너를 본체만체, 아무 생각 없이 지나쳐 갔던 내가 많이 무심했었구나...라는 생각 말입니다.

     

    이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 없음...길 없음...지금의 이 나라 이 사회가 바로 그런 길, 그러니까, 길 아닌 길로 가고 있는 상황 아닐까...라는 생각 말입니다. 그리고는...어떤 군상을 떠올려 보았습니다. 길 아니다, 길 맞다, 논쟁 속에 그 길 계속 가고 있는 많은 사람들, 그 길이 어떤 길인지 생각조차 없이 휩쓸려 들어 걸어갈 수밖에 없는 역시 많은 사람들...그런 한 무리의 사람들 말입니다. 이 시대, 바로 지금의 우리 사회 모습인 듯하여...마음이 많이 아프더군요.

     

    아픈 마음 가다듬은 다음 다시 산길을 걸었습니다. 잠시 후, 조금은 엉뚱한 듯한 다른 한 생각이 들었답니다. 어쩌면 이 시대를...‘이정표 없는 시대라고 부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 말입니다. 이정표 없는 시대...이정표 없는 시대...몇 번을 되뇌어봤습니다. 막마~ㄱ한 생각에 마음 한없이 울적했다고나 할까요. 길 아닌 길에 이정표까지 없으니 그 결말 정녕 파멸에 버금갈 정도로 참담할 것이 뻔하니까요. 하긴, 길 아닌 길에 웬 이정표가 있겠습니까만...

     

    그날 이후, 그때 그 울적한 마음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답니다. 길 아닌 길 걷고 있음이 분명함에도 함께 걷는 수많은 사람들 돌려세울 수 있는 권능...그런 것과는 멀리 떨어져 살아가고 있는 소위 필부의 심정, 어쩌면 많은 사람들 마음이 그러하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런데 말입니다...그런 날들 보내던 중...한 줄기 빛인 듯한, 또는 작은 위안인 듯한 한 생각이 일었습니다. 성경 말씀 읽던 중에 말입니다. 어떤 생각인고 하니, 비록 이정표 없는 시대, 그런 세상임에도, 아니 그런 세상이기에 더욱 선명히 드러나 보이는 삶의 이정표’ 있음에 대한 생각이었습니다.

     

    삶의 이정표라 함은 매 순간 우리 삶을 이끌어가는 생각(mind), 바로 그 '생각의 이정표'로서, 지금 이 사회보다 더욱 암담했던 어떤 한 세상을 오히려 기쁨과 기도와 감사 함께 흔들림 없는 순례자의 거룩한 삶으로 살고 가신 많은 분들, 그분들 생각 속에 참으로 확고히 세워져 있었을 그 이정표 말입니다. 영원(eternity)에 거하시는 지극히 높으신 분께서 영원부터 영원까지(from everlasting to everlasting) 세워두신, 말하자면, ‘영존하는 이정표’, 즉 성경 말씀 바로 앞에 두고 있음이 얼마나 감사하던지요.

     

    생각이 그에 이르자, 읽어 나가던 곳에서 생각을 딴 데로 돌려, ~~~없이 많은 이정표의 말씀들로 채워진 성경 말씀 속에서 특별히 몇 개 큰 이정표를 골라보고 싶었답니다. 말씀에 대한 얕은 지식 세계(세계랄 것도 없지만 ^^)를 더듬고 더듬어, 그리고 핸드폰 상의 ‘KJV성경암송앱까지 훑고 훑어 보았습니다. 그렇게 하여...이정표 없는 암울한 시대 살아가는 제 생각 속에 특별히 드러나 보이도록 세워두고 싶은 이정표 몇 개를 골라본바, 다음과 같습니다.

     

    ...

     

    처음에 하나님께서 하늘과 땅을 창조하시니라 (1:1) / 보라, 내가 세상의 끝까지 너희와 함께 있느니라 (28:20)

     

    너는 네 마음을 다하고 혼을 다하고 생각을 다하여 주 네 하나님을 사랑하라 (22:37) / 너는 네 이웃을 너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22:39) 를 두려워하는 것이 지식과 지혜의 시작이니라 (잠1:7, 시111:10) / 

     

    너희가 믿음을 통해 은혜로 구원을 받았나니 그것은 너희 자신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니라 (2:8) /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할 수 없나니 그분께 가는 자는 반드시 그분께서 계신다는 것과 또 그분께서는 부지런히 자신을 찾는 자들에게 보상해 주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하느니라 (히11:6)나는 지금 내가 육체 안에서 사는 삶을, 나를 사랑하사 나를 위해 자신을 주신 하나님의 아들의 믿음으로 사노라 (2:20) /

     

    모든 사람과 더불어 화평과 거룩함을 따르라. 거룩함이 없이는 아무도 주를 보지 못하리라 (히12:14) 부지런히 살펴 하나님의 은혜에 이르지 못하는 자가 없게 하라 (히12:15) /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모든 일에 감사를 드리라. 이것이 그리스도 예수님 안에서 너희에 대한 하나님의 뜻이니라 (살전5:16~18) /

     

    그들이 배부르매 그들 마음(heart)이 높아졌으므로 그들이 나를 잊었느니라 (13:6)   A   / 

     

    너희의 모든 염려를 그분께 맡기라. 그분께서 너희를 돌보심이라 (벧전5:7) / 고난의 날에 나를 부르라. 내가 너를 구출하리니 네가 내게 영광을 돌리리로다 (50:15) / 내가 결코 너를 떠나지 아니하고 너를 버리지 아니하리라 (13:5) /

     

    희가 악한 날에 버티어 내고 모든 일을 행한 뒤에 설 수 있도록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취하라. 그러므로 서서 진리로 너희 허리를 동여매고 의의 흉갑을 입으며 화평의 복음을 예비함으로 너희 발에 신을 신고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취해 그것으로 너희가 능히 그 사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끄며 구원의 투구와 성령의 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취하라 (6:13~17) /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음성과 하나님의 나팔 소리와 함께 친히 하늘로부터 내려오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그 뒤에 살아서 남아 있는 우리가 그들과 함께 구름들 속으로 채여 올라가 공중에서 주를 만나리라.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살전4:16~17) /

     

    자기가 무엇을 아는 줄로 생각하면 그는 자기가 알아야만 할 것에 대하여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하고 있느니라 (고전8:2).

     

    ...

     

    너무 많은가요...? ^^ 사실은, 하나 더 있답니다. 그 내용은 물론 표현 방법(대귀법(對句法)?)이 기막히게 멋지다 싶어서 따로 적어 봅니다. 귀를 심으신(planted) 분께서 듣지 아니하시랴? 눈을 빚으신(formed) 분께서 보지 아니하시랴? (94:9), 바로 그 말씀입니다. A표시 자리에 넣었으면 좋겠습니다만.

     

    상상조차 한 적 없는 이정표 없는 시대살아가매 더욱 선명히 드러나 보이는 영존하는 이정표’, 성경 말씀...그것도, 그 말씀 그대로 온전히 보전된 킹 제임스 성경 있음에 새삼 무한한, 정녕 무한한 감사와 찬양 올려드립니다. 할렐루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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